한 해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편에서는 우리의 인생이 날아가듯이 쏜살같이 지나간다고 합니다(시90:10). 그래서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90:12)라고 기도합니다. 야곱이 바로 왕을 만났을 때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나그네 길”이라며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고 고백합니다(창49:9).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 약 한달여간의 짧은 기간 동안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마음속에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한 항상 각별하고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데살로니가전서를 쓰게 되었고 또한 그 교회가 핍박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울은 격려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 친필로 데살로니가후서를 써서 보내었습니다(살후3:17).
Ⅰ.항상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교인들을 향하여 “형제들아”(3절)로 부르는 것을 볼 때 그의 각별한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모두가 형제, 자매였습니다. 또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였는데 이것이 당연하다고 하였습니다(3절).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감사의 내용은 “믿음이 더욱 자라고”, “다 각기 사랑함이 풍성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우리들의 믿음은 키가 얼마만큼 자랐습니까? 우리 성도들의 마음속에 사랑이 얼마만큼 더 풍성하였습니까? 바울은 데살로니가교인들이 환란과 박해 가운데도 믿음이 자라고, 사랑이 풍성함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4절)고 말합니다.
Ⅱ.갚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자랑하는 근거로 ‘하나님의 보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갚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6,7절). 하나님은 실수가 없고 정확하신 분이십니다. 사도바울에게 있어서 신앙적인 삶의 핵심적 가치 중 하나가 ‘하나님께서 갚으신다’는 것입니다(롬2:6~8, 롬 12:19,딤후4:14). ‘갚다(안티포디시)’라는 말은 반사되어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사울에게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선으로 갚으셨습니다(삼상24:15). 바울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영광으로 갚아주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12절). 그리고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울이 전한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믿었습니다(10절). 말씀이 믿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Ⅲ.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삽시다.
바울은 갚으시는 하나님을 믿으니 힘을 내라고 격려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합니다(11절). 베드로 사도도 초대교회의 교인들을 향하여 같은 권면의 말씀을 하였습니다. 과거의 시간에 대해선 잊어버리고, 이제 남은 삶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2) 베드로는 지나간 때에 대해서 묻지 않겠지만 “남은 때”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우리의 “남은 때”를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벧전4:11) 우리가 얼마만큼 살아갈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남은 “육체의 남은 때”를 ‘갚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