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8.22 20:38 조회 수 : 485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시 146:1-10)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입니다. 올해 우리는 3·1운동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맞아서 “민족의 동반자되는 교회”라는 주제로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입었으며, 교회는 민족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해왔음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똑같은 전범국가였던 독일은 철저히 역사의 과오를 청산하고자 했지만, 일본은 현재의 아베를 비롯한 1급 전범의 후예들이 정권을 잡고 뉘우칠줄 모르는 잘못된 역사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나라 국민들 가운데에서도 일본의 삐뚤어진 역사관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여 반민족적 행위를 일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어떠한 신앙의 자세로 살아야 할런지를 시 146편을 통해서 깨닫고 은혜받기를 바랍니다.
Ⅰ. 내 영혼아 하나님을 찬양(감사)하라
‘내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고백은 현재의 모든 영광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의 역사를 주관하여 섭리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나라가 이만큼 든든한 경제력을 갖게된 것도 하나님께 감사할 일입니다. 성경에서는 ‘내 영혼과의 대화’(눅 12:18~20, 사 53:7~11)를 통해서 결국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진솔한 고백을 할 수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겠다는 고백과 ‘내 평생에 하나님을 찬송’하겠다는 것은 지금 감사한 마음을 평생 변하지 않겠다는 거룩한 결단입니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조국애를 드러내었던 독립군들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앙의 고백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로 통일되어 ‘다시는 일본에지지 않겠다’는 지도자의 고백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귀인’도 ‘인생’도 의지하지 않겠다는 시인의 고백은 외세(미국이나 열강들)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고백으로 일치단결하는 우리민족이 되기를 원합니다.
Ⅱ. 야곱의 하나님께 더욱 소망을 두라
‘야곱의 하나님’을 부르는 시인의 마음은 지팡이 하나만 의지하였던 야곱이 네 떼나 이루었던 축복을 사모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였던 야곱과 같이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었고, ‘고통 중에 부르짖는 자’에게 ‘내 편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시 118:5~11)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이러한 야곱에게 큰 복을 주셨듯이, 우리 민족의 부르짖는 믿음의 기도에 축복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셔서 우리가 독립할 수 있도록 하셨고,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셨던 하나님께서 민주화되고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갈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의식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맹인들의 눈’을 가지고 왜곡된 역사의식 속에 갇혀있는 일본을 봅니다. 그들은 아직도 ‘악인들의 굽은 길’에서 헤매이며 하나님을 의지할 줄 모르며, 하나님의 복을 바랄 줄 모르고 있습니다.
Ⅲ. 하나님이 대대로 통치하신다.
‘나그네를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는 하나님’은 전쟁과 억압으로 눌려있었으나 하나님을 향해서 부르짖던 우리 나라를 돌아보셨습니다. 시인은 ‘시온아 영원히 다스리시는 여호와’를 찾으라고 요청합니다. 시온은 성도들과 교회를 향하여 부르짖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립니다. ‘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라며 오늘도 살아계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역사를 주관하고 계심을 선포합니다.
공산주의의 ‘유물사관’이나 조작된 ‘식민사관’들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이 세계와 역사를 통치하신다는 역사관을 ‘섭리사관’이라고 합니다. 아사왕은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서 오직 주를 의지’(대하 14:11~12)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만 축복의 통로가 있음을 고백하였던 우리민족을 향해서 하나님은 축복으로 갚아주셨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일본의 지도자 아베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서 지금 우리나라는 또 한 번의 침략을 받고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다시 한 번 하나님만 의지하고 부르짖는 믿음의 자세로 이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