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9.15 18:25 조회 수 : 340
이 세 사람의 하나님
단 3:24~30
우리는 성경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처럼 ‘누구의 하나님’이란 고백을 자주 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하나님을 좋아하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다윗의 하나님’을 좋아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도 느부갓네살의 왕의 입에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28,29절)이란 고백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이 세 사람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지,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말씀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 세 사람의 삶과 믿음을 살펴봅니다. 느부갓네살왕이 두라평지에 60규빗이나 되는 거대한 금신상을 세우고(1절) 모든 사람들이 그 신상에게 절을 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만약 절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는 명령을 내렸습니다(2-6절). 하지만 그렇게 엄한 명령에도 믿음을 따라 금신상에 절하지 않은 세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였습니다.
믿음대로 살려는 사람들을 꼭 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세 사람의 믿음의 행동에 대해서도 참소하는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8절). 참소하는 사람은 마귀의 영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거짓말을 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질 하는 사람이 참소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느부갓네살 왕 앞에서 그 세 사람이 왕의 특별한 은혜를 입어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한 자이면서도, 왕의 그 은혜 잊고 왕을 높이지 않으면서 왕이 세운 신상에 절하지 않는다고 참소합니다(12절).
하지만 왕은 그들을 아꼈던 것 같습니다. “즉시 풀무불에 던지라”는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왕은 그 세 사람을 불러 직접 물어보면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15절)라면서 타협을 요구합니다. 우리도 신앙생활하면서 이렇게 타협의 유혹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는 신사참배에 대한 타협의 요구에 ‘일사각오’로 순교하기까지 결단하였습니다.
타협을 요구하는 왕에게 이 세 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16-18절).
이 세 사람의 말에 느부갓네살 왕은 얼굴빛이 바뀔 정도로 화를 몹시 내며 풀무불을 7배가 더 뜨겁게 하여, 그 세 사람을 던져 넣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왕은 곧 그 뜨거운 풀무불 가운데에서 네 사람이 있는 것 같은 놀라운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네 번째 사람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다”(25절)고 합니다. 그리고 곧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그 세 사람을 이렇게 부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26절).
그렇게 풀무불에서 나온 그 세 사람이 불에 몸을 해를 당한 흔적이 전혀 없음을 보고 느부갓네살 왕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28절) 그리곤 이런 명령을 내립니다.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29절)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30절). 느부갓네살 왕은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찬양하였습니다. 우리도 삶 가운데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드디어”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찬양하는 일들이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