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9.22 16:38 조회 수 : 337
세상으로 알게 하소서
요 17:15~23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에 들어가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마지막 만찬을 하시고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한 고별 설교 내용이 요한복음 14-16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7장에서는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하시고(요17:1) 오늘 본문의 15절의 말씀에 보면 기도가 더 깊어지고 간절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도의 내용 중에 ‘세상’이란 말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위해 무엇을 기도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Ⅰ. 세상에 속하지 않게 하소서.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16절) 우리는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어거스틴은 ‘두 왕국’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자신은 철저하게 세상에 속한 삶을 살다가 회심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다음에 하나님 나라의 속한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은 진리로 살아갑니다(17,19절).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19절),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17절) 진리의 하나님의 말씀을 읽음으로 거룩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진다고 말씀합니다(딤전4:5). 망령되고 허탄한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붙드시기 바랍니다(딤전4:7). 우리는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가 세상에서 악에 빠지지 않고 보존해주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15절).
Ⅱ. 세상으로 믿게 하소서.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21절)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이 세상으로 믿게 하기 위함입니다(요3:16). 예수님의 관심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의 구원입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도 ‘사람 낚는 어부’(마4:19)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말씀도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마28:18-20).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20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습니다(롬10:14)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하라고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18절)라고 기도합니다.
Ⅲ. 세상으로 알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서 제자들을 떠나가기 전에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21,22절). 하나가 되어서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23절)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처럼, 제자들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보고 ‘사랑’으로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요셉이 애굽의 군대장군인 보디발의 노예로 있을 때에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창39:3)고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 비산동교회를 보면서 모두 하나 되어 서로사랑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보게 되고,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알게 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