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메이커 2020.01.19 03:47 조회 수 : 360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 시 46:1~10
시편은 다섯 권이 하나의 책으로 묶여져 있습니다. 2권은 고라 자손의 시로 시작합니다. 고라는 레위 지파였는데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다가 하나님 앞에 큰 벌을 받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고라의 자손들은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말자고 결심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기로 합니다.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다.” “세상에서의 천날 보다 성전에서의 한 날이 더 좋다”(시84편)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그런 고라 자손이 쓴 시가 시편 46편입니다. 시작하는 표제어에 ‘알라못’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소리 높여 힘껏 찬양’하라는 의미입니다. 고라 자손은 먼저 큰 도움의 하나님을 알라못 합니다.
큰 도움의 하나님을 ‘알라못’하라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가 되신다.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어주신다. 하나님은 어려움 중에 만날 나의 큰 도움이 되신다(1절). 이 말씀은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힘든 가운데 붙잡았던 말씀입니다. 교황청으로부터 파문을 당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는 가운데 이 말씀을 붙잡고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찬송가 585장) 찬송을 부르며 힘을 얻고 승리했습니다. ‘피난처’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 되어주신다’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완전한 보호자가 되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부모나 자식이 아무리 힘이 있고 능력이 있어도 모든 어려움 가운데 다 도와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새해에도 개인, 교회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도우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두려워 하지 않는다(2-3절) 고백하면서 나아가는 새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알라못’하라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도다 7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5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하나님이 성중에 계시매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전부 흔드는 것들입니다. 경제, 집안의 울타리, 교회들... 여기 저기서 아픈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이런 때일 수록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고 매달릴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는 성소에는 은혜의 흐름, 축복의 흐름이 있습니다. 5절에서는 ‘새벽에 하나님께서 도우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새벽은 제일 어두웠다가 이제 밝아지는 시간입니다. ‘보케르’라고 합니다. 어두움 끝 빛의 시작, 불행 끝, 행복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남아 있는 성벽을 붙잡고 하나님은 이 벽은 떠나지 아니하셨다고 통곡하며 기도합니다. 그것이 그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떠나지 아니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 하나님을 알라못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야곱의 하나님을 ‘알라못’하라
유대인들은 기도할 때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찾기도 하고 이삭의 하나님을 찾기도 하고 야곱의 하나님을 찾기도 했습니다. 고라 자손은 야곱의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11절). 나는 야곱의 하나님을 알라못 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바로 앞에 섰을 때 험악한 세월을 살았습니다(창47:9)라고 말을 했습니다. 요단강을 건널 때 지팡이 하나 가지고 건넜는데 세월이 지나 돌아올때는 가축의 많은 떼와 함께 돌아오게 됩니다. 결정적인 사건은 얍복강가에서 있었습니다. 이 강을 건너서 형님을 만나야 하는데 형님이 400명의 용사를 데리고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야곱은 얍복 강가에서 밤새도록 하나님과 씨름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환도뼈를 치셨습니다. 그래도 야곱은 축복해주시지 않으면 보내드를 수 없습니다. 질질 끌려가면서도 축복해주고 가십시오~ 해결해주시지 않으면 놓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네가 이겼다. 이제 ‘이스라엘’이라고 하라고 축복해 주십니다. 새해에는 이런 이름으로 나갈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야곱의 하나님을 알라못하라
말씀을 맺겠습니다. 새해에는 이와 같은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알지어다’ 는 원어로 ‘야다흐’입니다. ‘체험해보라’, ‘경험해보라’는 말씀입니다. 올 한해 큰 도움이 되시고, 함께 하시고, 기도를 들으사 축복해주시는 야곱의 하나님, 고라 자손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으로 체험되어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