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3.09 15:51 조회 수 : 308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
사 10:16~27
3․1만세운동이 시작되고 난 직후 기독교인들에게 ‘독립단 통고문’이라는 문서가 배포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존경하고 고귀한 독립단 여러분이여, 어떤 일이든지 일본인을 모욕하지 말고, 돌을 던지지 말며, 주먹으로 때리지 말라. 이는 야만인이 하는 바니, 독립의 주의를 손상할 뿐이니 행여 각각 주의할지며, 신자는 매일 세 차례 기도하되 일요일은 금식하며 매일 성경을 읽되 월요일은 이사야 10장, 화요일은 예레미야 12장, 수요일은 신명기 28장, 목요일은 야고보서 5장, 금요일은 이사야 59장, 토요일은 로마서 8장을 돌아가며 다 읽을 것이라.” 오늘은 100년전 이 땅의 믿음의 성도들이 읽었던, 월요일 말씀인 이사야 10장의 말씀을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Ⅰ.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하고 남유다까지 위협하던 때에 하나님께서 앗수르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을 벌하기 위해서 도구로 사용된 앗수르가 교만하게 행하자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에 대해서 심판의 말씀을 전하십니다(12~15절). 그래서 “파멸이 작정”(22절)되었고, “작정된 파멸을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23절)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을 벌하시고, 앗수르를 들어 이스라엘을 벌하는 도구로 사용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역사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100년전 성도들이 이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앗수르를 벌하듯이, 일본을 벌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역사의 주권자인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Ⅱ. 역사의 주권자 하나님을 의지하라.
이스라엘이 애굽과 앗수르의 힘을 의지한 것(사31:1-3)에 대해서 지적하시면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20절)하라고 말씀합니다. 3.1운동 때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절대신앙’을 가졌습니다. 조선총독부의 문서를 보면 ‘다 평정하고 제압하고 굴복했다. 마지막 남은 것이 교회와 기독교 성도들이다’란 내용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끝까지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의지했기 때문이고,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죽기 전 어머니에 보낸 편지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후일 천당에서 기쁘게 만나 뵈온 뒤 누누이 말씀드리겠습니다.”(안중근의 유서)
Ⅲ. 그 날에 멍에가 벗어지리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앗수르가 막대기로 때리고 몽둥이를 들어 칠지라도 두려워하지 말라’(24절)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에 그의 무거운 짐이 네 어깨에서 떠나고 그의 멍에가 네 목에서 벗어지되 기름진 까닭에 멍에가 부러지리라.”(27절) “기름진 까닭(쏴맨)”이란 말은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주신다’는 뜻으로 ‘성령이 임하여 주셔서 그 멍에를 벗겨 주신다’는 뜻이 됩니다. 앗수르를 멸망시키는 것은 “사람의 칼”이 아니라 “여호와의 불”과 “여호와의 풀무”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말씀합니다(사31:8-9).
말씀을 맺습니다. 역사의 ‘흥망성쇠(興亡盛衰)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절대신앙, 절대의지’ 하시길 바랍니다. 그 하나님께서 결국 승리케 하실 줄로 믿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신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