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4.03 17:59 조회 수 : 389
오히려 즐거워하라
벧전 4:12~19
그리스도의 삶에 있어서 대표되는 낱말 하나가 ‘고난’입니다. 사도신경에서도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고 고백합니다. 베드로전서는 A.D. 65년경에 쓰여졌는데 교회가 로마황제 ‘네로’의 박해로 말미암아 가장 어려울 때였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고난’을 당하고 있는 ‘흩어져 있는 교인’들에게 이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1절).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신앙생할하면서 ‘고난’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고난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라”(12절)고 합니다. “이상한 여기다(크세니 제스트)”란 말은 ‘집에 찾아오는 손님을 영접해 주라’란 말입니다. 고난이 찾아오면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그것을 맞아들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실족하고 시험들지 말고 받아들이란 말입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하지만 받아야 할 고난과 받지 말아야 할 고난이 있습니다. 자신의 악행으로 말미암은 고난을 받지 말아야 하지만(15절)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고난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받으라고 합니다(16절).
Ⅱ.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즐거워하라.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13절)고 말씀합니다. 왜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즐거워하라고 합니까? 첫째,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와 함께 고난의 길을 가는 것을 아름다운 것입니다(벧전2:20-21). 둘째, 영광의 때에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가 되어 영광을 함께 받기 때문입니다(롬 8:17). 뿐만 아니라 마치 여자가 해산하는 고통을 겪은 다음에 태어난 아기로 말미암아 기뻐하듯이 잠깐 당하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근심할 것이나 그 근심이 변하여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요16:20-21).
Ⅲ. 고난 중에 창조주께 의탁하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14절)라고 말씀합니다. 고난당할 때 하나님의 영이 특별히 우리 위에 역사하십니다. 성령님은 위로와 격려의 영이십니다. 성령님은 고난 가운데 고통당하는 자와 가까이 하시고, 연약한 자들을 친히 도우시는 분이십니다(롬8:26).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에 우리는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롬8:37).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18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말씀을 맺습니다. 사순절에 온갖 고난과 모욕을 다 당하시고 십자가 지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순교하면서도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행7:59)라고 하나님께 의탁하였습니다. 여기까지 나아갈 수 있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