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며,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무엇으로도 금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안아주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어린이 주일인 오늘 하나님께서 자녀들을 축복해 주시는 주일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밭을 사라
하나님께서는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에게 밭을 사라고 하셨습니다(8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인줄로 알고 은 17세겔로 밭을 샀습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위입니다. 이제 곧 나라가 망하고 예레미야도 애굽에 끌려가서 죽게 되어서 오히려 밭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밭은 사는 것은 경제적 논리가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에 대하여 사람들은 책망했지만(막 14:4-5) 주님은 허비가 아니라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밭을 사라고 하신 것은 다시 돌아올 것에 대한 희망과 소망을 보여주시려고 한 것입니다.
말씀대로 밭을 샀는데 희망과 소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도하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보라 내가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들여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37절)이라고 회복시키시고 안전하게 살게 해주시겠다고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대구가 코로나와 정치적인 일들로 인하여 기피 지역이 되어버렸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회복되어 지는 은혜가 달구벌 도성에 있기를 축복합니다.
한 마음과 한 길을
한 마음 한 길이 되어서(39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온 교회가 한 마음 한 길 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가정이 한 마음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나라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잘 한 것 중에 하나는 코로나 극복 과정 가운데 하나가 되어서 협력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마음 한 길이 될 때에 복을 주겠다 하셨습니다.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연합하여 하나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가 믿음의 고백으로 한 마음으로 한 길 가는 은혜가 있어서 하나님의 복을 받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시 심고 가꾸어 주리라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41절) ‘심다’는 말은 ‘나타에팀’ 인데 한 그루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쭉 심어서 가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심고 가꾸어 주리라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억지로 주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심고 가꾸어 주리라 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마음과 정성의 대상이 되기 위하여서는 신명기 6장 5절의 말씀을 다시 우리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하나님께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고 다 이루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그 일을 이루어 주시기를,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약속한 것을 이루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르짖고 기도함으로 절절마다 약속하신 하나님의 복을 받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대구 도성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