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7.28 16:36 조회 수 : 335
그는 누구인가?
시 24:1-25:1
예루살렘에 있는 랍비학교에서 재미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젊은 랍비 한 사람이 토라를 읽고 있다가 궁금한게 있으니까 의자를 들고 늙은 랍비에게 가서 묻고 답하고, 또 늙은 랍비도 젊은 랍비에게 묻고 답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유대인의 전통 교육법인 ‘하브루타 교육법’입니다. 오늘 시편24편 말씀이 이렇게 묻고 답하는 ‘하브루타’형식을 띄고 있는 말씀입니다.
Ⅰ. 영광이 왕이 누구시냐?(!)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 땅의 모든 것과 그 가운데 사는 모든 자들이 다 여호와의 것이라고 찬양합니다(1절). 이 말씀은 출애굽기 19장의 말씀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출19:5-6). 물질, 생명, 시간 모두 내 것이 아니기에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합니다.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고 묻고 “강하고 능하신 여호와시다”(8절)이라고 답을 합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8절)라는 표현은 전쟁에서 승리하여 돌아올 때 성문이 위로 들려져 기뻐하며 성문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생각하면 됩니다. 영광의 왕이이 들어오실 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Ⅱ.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인가?
두 번째로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3절)라며 질문하고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는다”(5절)고 대답합니다. 여호와의 산에 올라서 여호와를 찾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6절)는 복을 받습니다. 또한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4절)라고 대답합니다. “뜻을 허탄한 데에 둔다”는 말은 무가치하고 엉뚱한 곳을 쫒는다는 말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잠4:23-24)고 하였습니다.
Ⅲ. 나는 누구인가?
시편24편에 이어서 25편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1절)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우러러 본다”는 히브리어 말의 뜻은 ‘눈을 들어 올리다. 옮겨가다. 따라다니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개가 주인이 빵을 먹을 때마다 주인의 손을 따라 다니는 것처럼, 다윗은 자신의 눈이 여호와 하나님을 우러러 본다는 말씀입니다. 본 훼퍼는 ‘나는 누구인가’란 시에서 마지막 부분이 이러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 오 하나님, 내가 누구이든 당신은 나를 아십니다. 당신이 아시듯,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하나님은 창조주시고, 나의 왕이 되십니다. 그분 앞에서 나는 어떠한 신앙인입니까? 여호와의 산에 오르고,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청결하여 뜻을 허탄한데에 두지 않는 그러한 사람입니까? 다윗은 스스로에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님 내 영혼은 주님을 우러러보고 나아가갔습니다. 그런 영혼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