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11.17 04:04 조회 수 : 433
겨울이 오기 전에
딤후 4:9-22
디모데후서는 에베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사도바울이 보낸 것 중 제일 마지막 편지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6절) 마지막 겨울을 앞두고 디모데에게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9절),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21절)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마지막 때인 ‘인생의 겨울’을 보내게 됩니다. 폴 트루니에는 『인생의 사계절』이란 책에서 ‘인생의 겨울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도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의 겨울’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사명의 겨울
사도바울은 자신이 받은 사명(17절)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7절)고 합니다. 온갖 위험 속에서도 복음 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한 자신의 생애를 돌아보면서(고후11:23-28절) 하나님께 감사하며 자신을 위해서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8절). 사도바울은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며 참 아들과 같이 생각하는 디모데에게 이렇게 자신이 받은 사명에 대해서 이렇게 당부합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2절)
Ⅱ. 인간관계의 겨울
사도바울은 자신의 ‘인생의 겨울’ 앞에서 자신의 인간관계를 되돌아봅니다. 그와 같이 한 사람들 중에 현재 세상을 사랑하여 떠난 데마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고(10절), 그의 곁을 지키면서 끝까지 함께 하는 누가와 같은 사람(11절)이 있었고, 일을 맡겨 자신을 대신하여 파송하여 보내는 두기고와 사람들(12절)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바울은 ‘마가’를 데려오라고 부탁합니다(11절). 그 이유는 예전에 바나바와 마가를 같이 데려가려 한 일로 말미암아 다툰 일(행15:37-40)로 갈라진 관계를 풀어야겠다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인생의 겨울’을 앞두고 마가를 꼭 만나 꼬인 관계를 꼭 풀길 원했던 것입니다.
Ⅲ. 인생의 겨울
마지막으로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해를 끼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주님께서 갚으실 것(14절)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디모데에게 “너를 그를 주의해라”(15절)고 하면서도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16절)고 합니다. 공자는 육십이이순(六十而耳順)이라고 했습니다. 나이가 60이 넘게 되면 어떤 말을 들어도 귀가 순해진다는 뜻입니다. 이후 마지막으로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18절) 사도바울은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면서 천국에 대하여 확신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인생의 여름에 배짱이처럼 놀고 먹으면서 지내면, 인생의 겨울이 닥쳤을 때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마25:46)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인생의 겨울 앞에서 우리 자신을 잘 돌아보고, 우리 인생의 겨울을 잘 준비하여 우리의 삶을 보람되고 아름답게 채워갈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