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8.22 20:34 조회 수 : 339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마 16:13-20
'빌립보 가이사랴'란 도시는 이스라엘의 북쪽에 있는 헐몬산 기슭에 위치하여 있고, 헐몬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그곳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13절)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14절)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께서 다시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절) 이 질문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절)라고 대답했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에 예수님께서 흡족해 하시며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17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직접 말씀하신 복이 어떤 복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Ⅰ.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복
예수님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13절)는 질문에 다른 사람은 뭐라고 하든지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4절)라고 분명하게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을 인류의 4대 성인 중에 한 사람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의 한 사람으로 보면 인간의 수준에 머무르게 되지만, 예수님을 메시야(그리스도)로 믿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우리가 하는 신앙고백에 따라 우리가 인간의 수준으로 그칠지, 하나님의 백성이 될지 우리의 위치가 정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을 분명해야 합니다. 이것이 복입니다. 이단경계 주일을 맞이하여 이러한 우리의 신앙고백을 분명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Ⅱ.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알게하신 복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를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17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고백은 인간의 지성, 경험(혈육)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바울은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고 고백하였습니다. 바울은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요,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세상적인 학문과 혈육으로는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께서 바울을 직접 만나 주셨을 때에야 비로소 예수를 그리스도로 알게 되었고, 아나니아를 만나서 눈에서 혈육의 비늘이 떨어져서야 바르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눈에서도 세상적인 혈육의 비늘이 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제대로 보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알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게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복입니다.
Ⅲ. 천국 열쇠를 가진 복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19절). 이 천국 열쇠가 베드로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주어진 줄로 믿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의 소원이 무엇입니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이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고백으로 우리는 천국에 갈 수 있는 천국 열쇠가 주어졌습니다. 그 천국 열쇠로 천국 문이 내게 열리는 것입니다. 천국은 착한 일을 한다고, 어떤 업적을 쌓아서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고백으로 예수님에게 천국 열쇠를 받아야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함께 달린 강도도 예수님께 천국 열쇠를 받았습니다.“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눅23:42)라고 말했을 때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영원한 복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이단경계주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신앙고백을 더욱 분명히 합시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17절)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이러한 복이 우리들의 복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