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2.26 16:57 조회 수 : 342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시 20:1~9
견원지간(犬猿之間)이란 말은 개와 원숭이처럼 사이가 나쁜 관계를 일컬을 때 쓰는 말입니다. 개와 고양이도 사이가 나쁜 이유는 서로간의 몸 사인(Sign)이 달라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도들 간에도 소통이 되지 않으면 관계가 나빠집니다. 오늘 시편 20편이 “환난 날에(빼 욤 차라)”(1절)로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전쟁 때 부른 시편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편의 배경은 이스라엘이 암몬과 아람의 연합군과 전쟁을 하는 상황입니다(삼하10장). 암몬의 나하스왕이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왕이 되었을 때, 다윗이 조문하기 위해서 사신들을 보냈을 때 그들을 수치스럽게 한 사건이 이유가 되어 암몬이 아람과 연합군을 형성하여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오늘 시편20편의 말씀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여 우리의 제사를 받으소서(1~3절), 둘째, 하나님이여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4~6절), 셋째, 하나님이여 우리가 하나님을 자랑하게 하소서(7~9절)입니다.
Ⅰ. 우리의 제사를 받으소서.
암몬과 아람의 수십만 명이 700대의 병거(삼하10:18)를 앞세우고, 쳐들어 왔습니다(삼하10:6). 그렇게 급박한 “환난 날에”(1절) 다윗은 성소로 나아갑니다(2절). 이것이 다윗의 ‘성전신앙’이었습니다. 다윗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전에 올라가기를 기뻐하였습니다(시122:1). 다윗은 이 전쟁의 성패(成敗)가 성소에서 결정됨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성소에 ‘판단의 보좌’를 두셨음을 알았습니다.(시122:5). 일주일의 우리들의 삶의 성패는 주일 성소에서 드리는 예배에 달려 있습니다. 다윗은 ‘성소에서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2절).
Ⅱ. 우리의 기도를 들으소서.
다윗은 그 “환난 날에” 소제와 번제를 드리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합니다(4절). 다윗은 힘든 일이 있을수록 더욱 성소로 올라가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은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성소로 올라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실 것을 믿었습니다(4-6절). 사도바울도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소원’을 가졌으면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잘 세우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4절). 다윗은 찬양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고, 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이게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오른 손으로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라”(6절) 다윗은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계획’을 하나님 앞에 아뢸 때 하나님께서 움직이셔서 구원하여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Ⅲ. 우리의 하나님을 자랑하게 하소서.
다윗은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7절)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 주셔서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노래한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원칙이었습니다. 그가 10대 시절에 돌맹이 하나들고 골리앗을 향해 가면서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라고 고백하며 나아가 승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었습니다. 다윗이 승리함으로 하나님을 마음껏 자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환난 날에” 성전을 찾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성전에 ‘판단의 보좌’를 두셨습니다. 다윗처럼 성전에 나아와 소제와 번제를 드리십시오. 그리고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계획’한 것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함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셔서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