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5.11 01:27 조회 수 : 319
자기 집안 사람들
창 35:1~5,9~11
야곱은 하나님에 대한 축복의 열망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날 때부터 형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났고, 형 ‘에서’가 받을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기도 합니다. 결국 그는 형의 분노를 사서 밧단아람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하여 무려 20년의 세월을 보내게 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벧엘에서 만나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창28:11-15)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야곱은 곧바로 ‘벧엘’로 돌아가지 않고, 이방사람들이 살고 있는 화려한 도시 ‘세겜’에 가서 살게 되는데, 그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딸 ‘디나’가 강간을 당하고, 그 일로 말미암아 시므온과 레위가 할례를 받고 괴로워할 때 다 죽여 버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 일로 말미암아 야곱의 가족이 수치스럽고 위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35장 말씀의 배경입니다.
이렇게 큰 어려움과 문제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야곱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1절)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려울 때 찾아오셔서 해결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려움이 닥쳐올 때 나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더 귀를 기울여,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가장 힘들고 외로웠을 그 때 찾아오셔서 만났던 장소 ‘벧엘’로 올라와서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야곱이 거주하고 살아야 할 곳은 ‘세겜’이 아니라 ‘벧엘’이란 것입니다. 그래야 살고, 이 문제와 어려움이 해결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야곱은 자기 집안 사람들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2절)고 합니다. ‘옷’은 생활풍습을 이야기합니다. 세겜에서 살면서 완전히 이방생활풍습에 젖어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옷을 바꾸어 입으란 것은 그러한 생활풍습을 벗어버리라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이방신상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 아래에 묻어버립니다(4절). 우리들의 모든 죄악된 것들을 십자가 아래에 묻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가정이 살려면 묻을 것은 묻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약속하신 벧엘로 떠날 때,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5절)고 합니다. 또한 돌아온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복을 주셨습니다(9절). 그리고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10절)고 하셨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꾀로 사는 ‘야곱’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께 메달려서 사는 ‘이스라엘’로 살아라는 것입니다. 그리곤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11절) 이 말씀대로 야곱의 12아들들은 12부족이 되고, 후손들 가운데 다윗 왕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세상은 ‘세겜’처럼 참 좋아보이고, 편리해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힘들고 어렵고 외로웠을 때 하나님께 메달려서 은혜를 받은 곳 ‘벧엘’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메달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촛대를 옮겨 버리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계2:4-5). 교회도, 가정도 하나님의 은혜의 촛대를 옮기지 않아 더욱 번성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