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04.03 18:03 조회 수 : 350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삼하 6:7~15
다윗 왕이 기랏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있던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 성으로 모셔올 때에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비나답의 두 아들 ‘웃사’와 ‘아효’가 소가 끄는 수레에 하나님의 궤를 싣고 가다가 소들이 갑자기 뛰자 ‘웃사’가 하나님의 법궤에 손을 대었다가 하나님의 치심으로 그 자리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를 모셔오기를 두려워하여 ‘오벧에돔의 집’에 모셔가게 되었습니다. 이 후 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그 집에 복을 주셨다고 말씀합니다(11절).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Ⅰ. 하나님의 궤로 인한 축복이 있습니다.
‘웃사’는 하나님의 궤가 떨어질까 급한 마음에 손을 댄 것입니다. 좋은 마음으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날 수 있습니다. 법궤는 제사장과 레위인들만 어깨에 메어야 했습니다. ‘웃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급하다고 아무나,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야 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성으로 석 달 동안 법궤를 모신 ‘오벧에돔의 집’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는 무려 70년 동안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더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냥 법궤만 모셨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웃사’와 ‘아효’가 법궤를 수레위에 싣고 모시다가 ‘웃사’가 화를 당한 것입니다.
Ⅱ. 순종과 충성에 대한 축복이 있습니다.
‘웃사’가 죽는 모습을 본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기를 두려워하여(9절)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갔습니다. 오벧에돔도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는 죽을 각오를 하고 충성스럽게 순종하며 법궤를 자신의 집으로 모셔들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11절).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십시오.’ ‘넓은 길로 가지말고 좁은 길로 가십시오.’ 거기에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있습니다.
Ⅲ. 한 사람으로 인한 모두의 축복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1절)라고 말씀합니다. 한 사람만이라도 주님을 잘 붙드면 그로 말미암아 온 집안에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기생 라합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그의 집안사람이 구원을 받고 다윗의 계보에 들어가는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그의 모든 소유’(대상13:14)와 ‘그의 자손들’(대상26:8-9)도 하나님의 복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Ⅵ. 본보기가 되는 축복이 있습니다.
오벧에돔의 집에 하나님의 복이 임한 것을 본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보고를 하자 다윗 왕이 기쁨으로 하나님의 궤를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모셔왔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12절). 다른 사람들에게 오벧에돔이 하나님의 축복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렇게 축복의 본보기가 되고, 축복의 마중물이 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오벧에돔은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여호와의 궤를 모셨습니다. 충성과 순종으로 말씀과 더불어 십자가를 진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고, 축복의 본보기가 된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