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12.24 15:22 조회 수 : 336
그 날이 옵니다
사 4:1~6
대림절(Advent)의 어원은 오다(Adventus)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는데, 오다(Come)와 도착하다(Arrival)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오신 예수님(초림)께서 다시 오실 것(재림)을 기다리며 기억하여 지키는 절기입니다. 오늘 이사야 4장의 말씀은 6절까지만 있는 짧은 말씀이지만 하나님의 심판, 회복, 구원에 대한 전체 주제를 다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Ⅰ. 그 날이 옵니다.
“그 날에”(1,2절)에 란 말이 나오는데 1절과 2절의 그 날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1절의 ‘그 날’은 심판의 날입니다.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아 수치를 면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심판(사3:13~15)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남자들이 전쟁에 나가 다 죽었기 때문입니다(사3:25~26) 반면에 2절의 ‘그 날’은 영화롭고 아름다운 축복의 날입니다.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싹”은 잘려진 곳에서 새롭게 움터서 나온 싹을 말합니다(사11:1~2,10)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다윗의 왕조가 이스라엘이 멸망함으로 말미암아 끊어졌는데 ‘이새의 줄기’에서 한 가지로 싹이 나온다는 말씀입니다. 그 싹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렘33:14~16). 그렇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오셨고, 약속하신 말씀하신 대로 다시 오실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Ⅱ. 거룩하다 칭함을 받습니다.
3~4절 말씀에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주시는 은혜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땅을 청결하고(4절), 거룩하게(3절)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기 전에는 부끄러움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죄를 지음으로 말미암아 ‘수치’스럽게 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사람이 절대로 스스로 씻을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깨끗이 씻을 수 있습니다(사53:4~6,10~11). 누구에게 이런 은혜가 있습니까?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3절)입니다. ‘시온, 예루살렘’은 오늘날의 ‘교회’를 말합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계21:27) 누가 뭐라 하더라도 ‘교회’에 다닌다는 것을 귀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귀하게 보시고, 거룩하다 칭함을 받습니다.
Ⅲ. 낮과 밤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광야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 길을 걸어갈 때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5절), “낮이면 구름과 연기”(5절)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친히 인도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온 시온과 모든 집회”(5절)는 오늘날의 교회(성막)입니다. 또한 “또 초막이 있어서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리라”(6절)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현장(초막)을 지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121:6~8) 아멘.
말씀을 맺습니다.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에게는 심판과 수치의 날로 올 것입니다. 반면에 구원의 싹인 교회 안으로 들어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음을 믿고, 비록 하루하루를 살기 힘든 광야 길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 하더라도 지켜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그 날’이 온다는 말씀을 끝까지 붙들고 살아가는 자에게 은혜와 축복의 날이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