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메이커 2019.12.29 00:22 조회 수 : 333
낮아지신 예수 높아지신 예수 / 빌 2:1~11
오늘은 대림절 네 번째 주일입니다. 올해도 열흘정도 남았는데 돌아보면 다사다난 했고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갈등지수가 어느때보다 높았던 한 해였습니다. 대학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 목숨을 공유하는 새)를 뽑았습니다. 머리가 두 개인 새가 있었습니다. 상대를 향해 저 머리만 없으면 하는 생각을 하다가 상대를 죽였습니다. 자기는 살 줄 알았는데 둘 다 죽고 말았습니다. 이런 갈등의 사회 속에서 갈라져 있는 우리 모습을 보면서 대림절에 이 말씀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I. 마음을 같이 하라
서로가 같은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2:2). 교회 가정 직장 등 있는 곳에서 서로가 한 마음을 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왜 오셨습니까? 그것은 하나님과 하나 되게 하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제사장 기도(요17장)의 중요한 내용이 ‘하나가 되게 하소서’ 였습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하나가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빌립보 교회에 성도들 가운데도 몇몇 사람이 하나가 되지 못했는데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그러했습니다. 바울은 그런 모습으로 인하여 염려를 하면서 그들에게 하나가 되어라고 권면(빌4:2)을 했습니다. 빌립보서 1장 27절 말씀에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복음에 합당하게 사십시오.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II. 일을 잘하라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절 말씀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자기의 일을 잘해서 칭찬을 받고 다른 사람들도 잘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요한삼서에 디오드레베(요삼1:9)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그는 으뜸이 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름 없이 전도하는 사람들(unknown pilgrims)이 있었는데 그들이 찾아오면 따뜻하게 영접해주고 음식을 주며 돌보아 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디오드레베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잘 해주려고 하는 사람들을 금하여 교회에서 내 쫓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악한 자를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고 했습니다(요삼9:11). 다윗 왕때에 아람 군대가 병거 3만 2천대를 거느리고 공격해왔습니다. 엄청난 전력이었지만 다윗은 요압과 힘을 합하여 그 군대를 물리쳤습니다(대상19:6-19). 내 일을 잘 감당하고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롬15:1).
III. 예수 마음을 품으라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십시오(2:5). 예수님은 정말 낮아지셨습니다. 예수님의 자기 비하라고 합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2:7-8)” 성탄이라고 하지만 가장 불쌍한 탄생이었습니다.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우리를 위해서 우리와 함께 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를 성탄절에 마음에 새기면서 나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가만히 안계셨어요.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 분을 지극히 높여 주셨습니다.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2:9). 그래서 예수님의 비하와 승귀라고 합니다. 사도신경의 핵심, 기독론이 여기에 다 들어있습니다. D-day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하면서 사용한 말입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승리함으로 V-day(Victory day)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성탄절은 D-day로 예수님이 오신 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Victory day를 기다릴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정말 주님 앞에서는 그 날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러므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여주신 것처럼 성탄절을 맞아서 한 마음 한 뜻 되어지는 은혜가 우리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로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교회 가정 일터에서 각각 자기 일을 잘 감당하고 나아가서 남을 돌보아줄 수 있는 은혜까지 있어지기를 축복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 기뻐하셔서 우리를 지극히 높여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