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기사 2019.12.24 15:23 조회 수 : 384
이러한 기쁨으로 …
요 3:22~30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에 대해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11:11)라며 엄청난 칭찬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세례요한을 그렇게 칭찬하셨을까요?
첫째로 자기 자리를 잘 지켰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이 사람들에게 셰례를 베풀었던 것처럼 예수님도 세례를 베푸시면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에게로 몰려가니까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질문하자 세례요한이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27~28절)고 대답하였습니다. 세례요한은 자기가 받은 달란트대로, 분수대로 자기 자리를 잘 지켰습니다. 사도바울은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롬12:3)고 고백했습니다. 자기 자리를 넘어서는 것을 이단 (異端)이라고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 때문에 기뻐했기 때문입니다.
결혼식에 들러리는 신랑,신부의 기쁨이 자신의 기쁨입니다. 세례요한은 독특한 사람이었습니다. 태 속에 있을 때부터 예수님을 만났을 때 기쁨에 겨워 뛰놀았던 사람입니다(눅1:41~44). 그래서 세례요한은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29절)고 말합니다. 부산 영도의 깡패출신인 이광무 목사님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늘노래 선교단’을 만들어 선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선교팀이 소록도에 집회를 갔을 때에 그들이 정말 기쁜 모습으로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만든 찬양이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란 찬양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 때문에 기뻐해보셨습니까?
셋째로 예수님을 흥하게 하고, 자신은 쇠하게 된 헌신자였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30절) 영어성경에는 “He must become greater; I must become less.(NIV)”,“He must increase, but I must decrease(NASB)”로 되어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나라를 위해서 자기의 목숨을 던져 쇠하여진 사람을 우리는 ‘독립투사’라고 말하고, 나라가 어찌되던 간에 자신이 흥하기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을 우리는 ‘매국노’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흥하고 나는 쇠하는 사람을 우리는 ‘헌신자’라고 합니다. 사도 바울, 베드로를 비롯하여 한국의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님들은 모두 헌신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흥하게 하기 위해서 본인은 십자가를 지고 쇠하셨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4~6) 우리를 흥하게 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를 흥하게 하기 위해서 본인은 채찍을 맞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모욕을 당하시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나의 쇠함이 있다면 주님의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할렐루야!